파리바게트 알바 -1

11/28 일,

예전에 뚜레쥬르에서 일해본 경력이 있어서 인지

사장님이 면접에서 바로 채용해주심.

"그 전 알바한 곳들을 다 오래했는데 여기서도 오래할거냐" 라고 물으시길래

"당연하죠~" 라고 하니

"당연해? 좋아"

하시더니 바로 본사에서 내 명찰을 주문해주셨다!!

앜ㅋㅋㅋㅋㅋㅋ

특수문자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름♬" 이렇게 ㅋㅋㅋㅋㅋ

신난당

유니폼은 이렇게 생겼다.

머리망은 필수,

하의와 신발은 어느정도 자유롭다.

사장님이

 "알바생들이 죄수복 같다고 뚜레쥬르꺼가 예쁘다고 했다"

고 말씀하셨는데,

내생각도 그렇다.

검정보단 갈색이 좀 더 따뜻한 느낌이고 체크도 조끼와 잘 어울려서..

그렇다고 해서 이상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무난한 것 같다.

전체적인 매장 분위기도 달랐다.

뚜레쥬르는 주황빛이 도는 복고풍의 느낌이라면

파리바게트는 환하고 또렷한 이미지였다.

조명으로 따지면

백열등과 LED의 느낌?

뭐 실제로도 그런 조명으로 매장을 꾸민 것 같다.

사장님이 면접때 말씀하시길,

수능 끝난 고3 학생들이 연락을 많이 해왔다는데

처음해서 긴장한건지는 몰라도

인사도 개미소리만하게 하고 낯도 가리고..

하여튼 서비스직이랑 거리가 멀어서 실망했다고 한다.

결국 교육기간에 짤렸다고 한다.

나도 들으면서 어느정도 공감했다.

꼭 나이가 어려서라던가 처음이라던가 그런 사람들 뿐만 아니라

손님과 마주하는 대부분의 알바직은

인사할땐 원래 자기 목소리 톤보다 높여 하이톤으로 인사하는게 좋고

 

무표정 보다는 입꼬리가 쥐가 날정도는 아니더라도 살짝은 올려주는게 낫다.

난 항상 편의점이나 식당 등 어딘가 들어갈때나

버스를 탈때 카드를 찍으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한다. 

집이 종점쪽이라 버스에 내릴때도 "감사합니다" 하며 내리면

대부분 기사 아저씨들이 기분 좋아라 하신다.

눈도 못마주칠정도로 바쁜 상황이 아니라면

목인사라도 하는게 예의아닐까.

손님입장에선 안해도 상관 없겠지만 손님을 접대하는 사람들은 신경써야 할 부분임!

그거슨 자신감을 가지고 응대하면 된다.

내가 알바했던 곳들에서 그렇게 하니

안좋아하는 사장님은 단 한명도 없으셨다.

시간이 없어서 전체적인 것 위주로 적었는데

보건증 재발급받고 알바를 가야하므로

하는일 같이 세부적인건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