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를 정리해보자 - 2월

1. 갤노트 s5 → 갤노트 s10

2월 11일

3년 넘게 썼지만 특별히 고장이 나지도 않았고

폰보다는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지라 그냥저냥 쓰고 있었다.


다만 S노트나 그림그릴때, 액정에 금이 한 줄 쫙- 그어진 거에

펜에 한 번씩 걸려서 불편한 건 있었음


그러다 어느 주말, 가족끼리 점심먹고 당구치러 가기전에

아빠가 핸드폰 바꾸자고 해서 고장난 것도 아닌데 갑자기 바꾸게 됌ㅋㅋㅋㅋ


대신 내가 혼자 살땐 KT->SKT 번이로 싸게 샀지만

나 빼고 다 KT인지라 가족결합 할인이 기변보다 싸서

다시 KT로 돌아왔다.

* 번이 = 번호이동
번호 변경이 아니라 통신사 변경을 뜻합니당
(ex. SKT -> KT)

* 기변 = 기기변경
통신사 변경 없이 기기만 구매하는 것
(ex. LG -> LG)

무튼 이 날 아빠, 엄마, 나 세명 다 갤노트s10으로 바꿈

엄마는 예정에 없던거라 쓰던거 쓰겠다고 했지만

아빠는 온김에 그냥 바꾸자고ㅋㅋㅋㅋ 역시 ENFP...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도 참 대단한듯

노트 s5가 2014년에 나왔는데..ㅋㅋㅋㅋ

😂

좌)노트5, 우)노트10

첫 날 셀카를 찍어보는데 기본카메라 화질부터가 넘사벽이었다

고화질이 넘 부담스러워서 모자쓰고 찍음...

살다살다 스마트폰한테 낯가려보긴 처음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분컷으로 그린 칭구

S펜 성능도 더 좋아졌다.

s5가 엄청 미끌거리는 유리판에 그리는 느낌이었다면

s10은 살짝 미끄럽지만 기분 좋은 장패드에 그리는 느낌?ㅋㅋㅋ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갤러리의 첫 사진이 이거였다

아마 폰 바꾼 날에 친구가 나한테 카톡으로

막창 먹자고 보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렸던 걸로 기억ㅋㅋㅋ


낙서로 보내줬더니 프사로 바꿔버림

프사로 할 줄 알았으면 이쁘게 그려줬는디ㅠㅠㅋㅋㅋ

2. 치맥 (영풍치킨)

2월 13일

친구랑 치맥때리렁ㅎ

옛날통닭st 인데 나름 맛있었음

그래도 나는 크리스피파 (황올스릉흔드...)


아마 이 날 친구 유럽여행 갈 때 입을 옷사러 갔던 걸로 기억

보라색 니트 투피스가 아른거린다

졸귀탱이었눈뎁... 사진이 없다ㅠ

3. 게임 - MOONLIGHTER (문라이터)

2월 15일

1인 로그라이크 액션 RPG - STEAM 정가 20,500원

낮에는 템을 팔고 밤에는 던전을 돌면서 파밍하는 용사(?!)

꽤나 신박한 게임이었고 주말동안 재밌게 했다.

처음에는 작은 가게로 시작하지만 진열대를 추가하면서 가게가 확장된다.

나는 비싸게 팔고 싶지만 상대는 싸게 사고 싶으니...

그 마지노선을 찾기가 힘들었다.



가끔 시세를 모르는 템이 나와서 싸게 올려놓기라도 하면

어떻게 안건지 눈을 반짝이며 잽싸게 사간다.

ㅂㄷㅂㄷ...

게임이름인 문라이터는 밤에 부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진짜 닉값 제대로 하는 게임이었음ㅋㅋㅋ


그렇다고 전투에 소홀한 건 아니다.

던전 보스들도 있으니 나름 컨트롤도 필요했음

나는 이 날 바로 깨진 못했고 담날에 엔딩봤다.

4. 맵찔이의 주문

2월 16일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를 안시키는 사람이 있다?!?

는 나....


신x떡볶이 순한 맛도 매워하는 맵찔이라서...ㅋㅋㅋㅋ큐ㅠㅠㅠ

근데 튀김은 맛있어서 저렇게 시켰더니

두 번째 시킬때 떡볶이 누락된거냐고 전화오더라ㅋㅋㅋㅋㅋ

그 뒤론 배달 잘 해주셨다.

5. 누구보다 빠르게. 나는. 밟는다. 눈

2월 17일

밤 늦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이 날 독서실에서 집으로 오는 시간이 새벽 2시가 넘었었다.

덕분에 가장 먼저 쌓인 눈을 밟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음 ㅋ.ㅋ

세상에 나 밖에 없는 느낌이당 흐흐

밟기 1초 전ㅋㅋㅋㅋ 꺄옹

나무가 몽실몽실해보여서 귀엽길래 찍었다

분명 2시쯤에 나왔는데

사진도 찍고 주변 구경하면서 집에 왔더니

2시 30분이 지나고 있었다.


참고로 독서실부터 집까지 8분거리다ㅋㅋㅋㅋㅋㅋ

6. 캘리그라피

2월 18일

별 건 아니고 그냥 친구 써준거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본격적으로 하시는 분의 경우는...

@y0oon__ 한승윤님

넘사벽이시다

공식모임은 코로나때문에 깜깜무소식...ㅠㅠ

7. 셀프 젤네일 (OHORA)

2월 24일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다가 젤램프 이벤트를 하길래

플렉스 해버렸따..★


데싱디바도 써봤었지만 큰 차이점은 젤네일이라는 것.

네일 2종, 패디 1종 + 젤램프

일단 패키지가 예쁘다.

젤 램프는 매우 가벼운 편.

근데 다리가 얇아서 부서질까봐 무섭다ㅋㅋㅋ

나는 엄지는 3번, 나머지는 2번씩 구워줬다.

장점은-

쉽게 예뻐질 수 있음
파츠가 넉넉함
갓성비 짱짱맨



단점은-

며칠 있으니 머리 감을때 자꾸 머리카락이 틈에 걸림ㅠㅠ
사실 이것때문에 재구매 안했었음
두번째 할때 나름 꼼꼼하게 한다고 했는데도 그랬음



최근에는 좀 더 나아졌다곤 들었는데

그 후로 안사봐서 잘 모르겠다.

무튼 당시에는 그랬다.


맘에 드는 디자인 나오면 리뉴얼 된걸로 플렉스각 보고있음

9. 바다 건너온 기념품 (FROM. 프랑스)

2월 29일

프랑스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기념품을 사왔다.

단 걸 좋아하는 나를 위한 초코초코한 군것질 두가지와

MARVIS 치약 세트, 그리고 미니노트!

옆에는 연필과 스냅이 있다.

내가 그리거나 적는걸 좋아하는게 생각나서 사왔다고...

ㅠㅠㅜ따흐흑... 아까워서 쓰겠니...


검색해보니 1748년 Jean-Marc Nattier가 그린 Madame Victoire 라고 한다.

빅투아르 드 프랑스 왕녀 (Marie-Louise-Thérèse-Victoire de France)

그녀의 어두운 눈은 사람들을 걱정하게 하는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었고

긴 눈썹들은 그녀의 볼을 어둡게 만들었다.

관능적인 입, 좁은 턱, 넓은 이마, 검은 머리들은

아름다운 얼굴을 이루었다.

이쁜 선물들 고마워잉

😍

10. 저기압일땐 고기앞으로

2월 29일

날짜 적고보니 알았는데 올해 2월은 29일까지 있었네

아무튼 이 날은 후배 만나서 점심으로 갈비 먹고 인형뽑기를 하러갔다.

오기생겨서 하다가 결국 못 뽑음. 7천원은 족히 날린듯ㅋㅋㅋ

호기롭게 노래부르면서 놀다가 뻗음.


인형뽑기로 저 식빵인형 하나 건짐...

7천원짜리 인형

죽.....여.....줘.......

저녁도 고기고기한걸로다가 오돌뼈시킴

주먹밥 만들라고 시켰더니 열일중

주먹밥 열심히 만들더니만 그럴싸한 비주얼이 되었음ㅋㅋㅋㅋ

아주 칭찬해~

기분 좋게 적당히 마시규 빠이찌엔

2월도 끝!


키야~